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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긋지긋한 서동천 세상"… '악마가' 정경호, 과거 기억 떠올리며 '오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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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송강이 정경호의 아들이었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9화에서는 루카(송강 분)가 하립(정경호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하립은 멋대로 자신의 과거 노래를 완성한 김이경(이설)에게 "네가 왜 그 노래를 완성하냐"라며 "넌 이제 망한 거야. 서동천 노래니까. 서동천이 쓴 노래는 다 재수가 없었으니까"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다음날, 김이경은 서동천의 노래로 음원차트 1위를 했다.

루카(송강)는 김이경에게 "고맙다. 곡을 완성해줘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이경은 "근데 나 혼날지도 몰라. 멋대로 완성했다고. 아저씨가 따로 완성했을 지도 모르는데. 근데 잘 된거야. 혼나려면 만나야 되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공수래(김원해)는 길을 지나가는 모태강(박성웅)에게 "어묵 하나 먹고 가라"라고 말을 걸었다. 모태강은 공수래를 향해 "내 아버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공수래는 "꼴이 그게 뭐냐. 철부지 애도 아니고 장난 그만하고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모태강은 "내가 돌아갈 곳이 있냐. 그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게 쫓아냈던 게 당신 아니었던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공수래는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신의 발밑이다. 용서를 구해라"라고 말했다.

모태강은 이에 분노하며 "타버린 날개 탓에 나는 이전에 세계로 갈 수 없다. 이것이 누구 때문인지 기억하냐. 복수는 끝나지 않는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지금 당신은 인간 나부랭이와 다를 게 없다"라고 소리쳤다.

공수래는 "그 분노가 너의 날개를 태운 것"이라며 "인간들 영혼을 빼앗는다고 네가 이기는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모태강은 "당신이 아끼는 영혼들의 끝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공수래는 자리를 떠나는 모태강을 향해 "너도 그런 인간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어"라고 말했다.

하립과 루카(송강)는 서동천의 옛집에서 마주쳤다. 하립은 "왜 계속 서동천의 뒤를 캐냐"라고 화를 냈고, 이에 루카는 "서동천 씨 지금 어디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립은 "그 인간 10년간 아무 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서동천은 죽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루카는 "아니다. 안 죽었다"라고 말하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립은 루카를 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 들어가는 루카를 보며 과거 병상에 누워있던 자신의 아들을 떠올렸다. 또 루카의 본명이 자신의 아들 이름 '예성호'임을 알게 됐다.

앞서 루카는 김이경과 서동천의 노래로 무대를 준비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공연장으로 향했지만, 리허설을 하는 중에 다시 쓰러졌다. 하립은 무대를 보러 온 모태강에게 "앞으로 쟤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쟤 무슨 일 생기면 너 죽고 나 죽고다. 루카 내 아들 말이야"라고 경고했다. 결국 하립은 루카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고, 김이경과 함께 과거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하립은 "서동천 없이도 잘만 굴러가던 세상이 갑자기 서동천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이 났다. 그리웠던 순간들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하립은 일주일 동안 앓고 눈을 떴다. 간호를 하고 있던 김이경에게 "서동천 때문에 전과자 된 거 아니냐. 너 바보냐. 그만 좀 하자. 지긋지긋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이경은 "근데 나 아저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누구 때문에 못 살고 잘 살고는 아니다. 아저씨는 나한테 누구보다 고맙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아버지 너무 미워하지 마라. 증오가 인생에 도움이 안 되더라"라고 답했다.

하립은 "지긋지긋한 서동천의 세상, 대체 너란 애는 왜"라고 생각하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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