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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대 커뮤니티 ‘고파스’ 디도스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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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접근 시도…해외 공격IP 추적해 차단

중앙일보

고려대학교에 23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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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가 27일 새벽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을 받아 2시간 동안 마비됐다.

고파스 운영진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고파스 자유게시판에 “고파스 서버에 공격이 들어와서 방어 중”이라며 “알 수 없는 IP(인터넷주소)들이 대량 트래픽을 전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으로 새벽 내내 고파스 사이트 접속에 제한이 생겼다.

디도스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가 소화할 수 없는 규모의 접속 트래픽을 한꺼번에 일으켜 서비스 체계를 마비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고파스 서버를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파스 서버를 공격한 IP를 브라질 쪽 IP로 파악했다.

운영진은 “DB(데이터베이스) 탈취 시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안전한 상태”라며 “운영팀의 빠른 대처로 2시간 정도 서버다운 이외에 큰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의혹 관련 촛불집회가 고파스를 중심으로 진행돼 정치적 목적에 의한 공격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고파스를 향해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고파스 운영자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시기가 공교롭긴 하나 시국과 관련 없는 곳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굳이 이걸로 이슈를 만들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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