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충북 청주시의원./국제뉴스통신DB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원이 옛 국정원 터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출품작들이 망가져 방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를 바로잡겠다며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논박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청주시의회 4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도 높게 문제점을 지적했던 김태수 청주시의원은 27일 [국제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 "일고에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범덕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는데 (조직위원회가 낸 보도자료가)시장의 답변인지 확인도 안됐고, 추가자료를 요구해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옛 국정원 터에 가면 국제공예비엔날레 출품작들이 널려 있는데 작품으로 보이지도 않는데다 부서지고 넘어지고 형태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 있어 이건 방치도 아니라 그냥 '버려짐'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며 "작품을 대하는 청주시의 모습을 보면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를 자격도 없을 뿐 아니라 감히 자격을 운운하기도 부끄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예술에 대한 존중도 없고 예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고 있지 않다. 이는 '예술에 대한 지독한 모욕에 다름 아니다.' 무슨 염치로 또 다시 공모를 할 수 있겠냐. 문화도시라는 간판을 내리라"며 "이러한 행위는 무지 아니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치라 해도 무방할 일로 이 참혹한 현장을 시장이 직접 보길 강력하게 요청하며, 시장의 입장을 85만 시민들에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공예비엔날레 작품 방치 논란, "바로잡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내 "구 국정원 부지에 보관 중인 작품 13점이 비바람을 막을 벽과 지붕, 도난 등이 통제되는 문도 없어 훼손되고 방치를 넘어 버려졌다는 김 의원의 주장을 바로잡는다"며 "사전에 작품 이전 설치 계획 등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해 오해를 불렀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 의원 역시 청주시와 조직위의 해명에 납득을 표하며, 다만 시의회와 시민에게 이런 상황들에 대한 사전 공유가 부족했던 점과 구 국정원 부지에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할 최소한의 장치가 없었던 점 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향후 이전 설치 예산편성 등 적법한 과정을 통해 문화제조창 일대에 영구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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