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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딱] 욱일기와 너무 닮았다? 논란된 '도쿄패럴림픽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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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7일) 첫 번째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내년 도쿄올림픽에 이어서 개최되는 도쿄패럴림픽의 메달 모양이 욱일기를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패럴림픽의 공식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메달 중심에는 패럴림픽 공식 로고가 새겨졌고 로고 아래로는 방사형의 직선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직선 사이사이에는 꽃과 나무, 바위 등을 상징하는 무늬들을 새겼는데요, 위원회 측은 일본 전통 부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며 여러 부챗살이 하나로 모이는 것은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하나로 모인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지만, 메달을 본 누리꾼들은 욱일기와 너무 닮았다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메달에 새겨진 가운데 원을 아래로 옮기면 욱일기와 더 비슷하다며 디자인의 의도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일본이 최근 외무성과 방위성 등 홈페이지 홍보 게시판을 통해 욱일기의 정당성을 홍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챗살 사이에 여러 무늬를 새겨 비판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이런 오해받기 싫어서라도 일부러라도 저런 문양은 피할 것 같은데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골프장에 주차된 차 3대를 돌로 긁은 5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벌인 이유가 주차되어 있던 차들이 단지 일본 차라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골프장에 주차된 일본산 차량 3대가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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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운전석 쪽 문을 돌로 긁어서 훼손한 것인데요, 피해 차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골프를 치러온 50대 의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피해 차주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들어가는데 일본산 차량이 주차돼 있어서 돌로 긁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재물 손괴 혐의로 이 50대 의사를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일본산 차량이 표적이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천 남동구 한 상가에서 지역 상인들이 일본산 차량을 쇠파이프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과도한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과도한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일본 여론을 악화시켜서 한일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관계를 떠나서 이런 행동은 말이 안 되는 행동이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아동 성 상품화로 논란이 됐었던 광고가 있었죠.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의 광고를 송출한 7개 채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를 받았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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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는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배스킨라빈스 광고를 내보낸 7개 채널에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는 방송 광고심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6월 공개한 광고에는 진한 화장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여자 어린이 모델이 등장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을 클로즈업하는 등의 영상이 공개된 직후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었는데, 논란이 확산되자 업체는 하루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TV 광고도 중단했었는데요, 방심위는 어린이 정서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이 있는 방송사가 화장한 어린이를 이용해 성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를 방송한 것은 방송사로서의 공적 책임을 방기한 심각한 문제로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 광고업계와 방송사들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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