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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본기 가장 좋은 포수" 두산, 계획대로 장규빈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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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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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소공동, 김민경 기자] "영상으로 봤을 때 기본기가 가장 좋은 포수였다. 포수는 첫 번째가 기본기다. 2군에서 경험을 쌓아야겠지만, 괜찮은 포수다."

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은 26일 경기고 포수 장규빈(18)을 품은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 두산은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장규빈을 지명했다.

장규빈은 올해 19경기에서 타율 0.233(60타수 14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지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어깨가 강하고 수비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현재 두산에 귀한 우타자이기도 하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장규빈은 계획대로 1라운드에 뽑았다. 공수로 따지면 수비 쪽으로는 최고로 평가를 받았다. 공격으로는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자질이 있다. 공격형, 수비형이 아닌 공수를 겸비한 포수를 찾으려 했는데, 장규빈이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장규빈과 함께 유신고 포수 강현우(18)도 고려 대상이었다. 강현우는 올해 유신고의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위즈가 강현우를 노리면서 두산은 장규빈으로 마음을 굳혔다.

장규빈은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전혀 예상을 못 해서 멍했다.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며 "선배들의 뒤를 잘 따라서 포수 왕국의 명성을 이어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조인성 두산 1군 배터리 코치가 롤모델이다. 장규빈은 "어깨도 강하고 나와 체형도 비슷해서 어릴 때부터 조인성 코치님을 존경했다"며 1군에서 롤모델에게 가르침을 받을 날을 꿈꿨다.

"2루로 강한 송구를 할 수 있다"고 어깨에 자신감을 보인 장규빈은 타격은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는 타격이 약간 안 좋았다. 선구안을 보완해야 한다. 공격이 많이 떨어지니까 보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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