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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특혜? 절차상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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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이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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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한 장학금 특혜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6일 오후 신상옥 부산대 의전원장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신 의전원장은 조 씨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관련 규칙을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 “조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11조 제3호)을 토대로 시행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7월 장학금 기준 신설 국회 보고가 잘못돼 착오가 생긴 것이다”며 “조 씨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발 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씨에게 장학금을 조기 위해 선발 지침을 직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원안 통과 회의록에 따르면 ‘장학금 선발대상 제외자 조항’에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 2.5미만인 자로 되어있지만 ‘단, 외부장학금은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에 근거해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균 2.5이하인 다른 학생에게도 외부 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학생 입장을 고려하면 특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며 “학생들이 요구하면 입학 과정의 조사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인 조 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이후 두 번 유급이 됐지만 한 학기에 200만원 씩 6학기 동안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황제 장학금’논란이 일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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