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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반박 또 반박"…홍진영VS뮤직K, 엇갈린 입장→갈등 심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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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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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홍진영과 그의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양측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홍진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차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난 주말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 반박에 나섰다.

홍진영은 뮤직K엔터테인먼트 관련 보도 및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허위 주장"이라며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이 자신을 속이고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제 직업적 약점을 이용해 회사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제가 그 동안 얼마를 벌었다느니 제가 가족들과 사업을 하려고 본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는 등과 같이, 본질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 나아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로 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그는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며 "제가 가족과 기획사를 차리려 했다거나, 언니의 전속계약을 추진했다거나 회사가 굶어 죽을 것이라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명백히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계약 해지로 인해 즉각 소속사가 어려워질 것이 분명한만큼,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속이고 정산하지 않은 금액은 받지 않응 용의도 있고, 원한다면 계약을 통해 최소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이를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회사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들이 모두 법원에 제출이 되었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다만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자신 또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전했다.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알려진 것은 지난 23일이다.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에 나선 상태임을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 6월초 하복부 염증으로 수술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가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고주와 이면 계약,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은 공동사업계약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이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음을 알리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이 데뷔할 당시부터 홍진영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해왔다며 홍진영이 연 평균 90일 가량을 쉬었고, 올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했다며 홍진영의 스케쥴 강행 요구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전속 계약기간 만료 전임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속계약을 두 차례 갱신했고,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홍진영이 지난 5년 동안 100억 이상의 금액을 정산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2월 29일 두 번째 전속계약 갱신 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올해 초 경, 갑자기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벌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전속계약서상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계약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계약 내용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홍진영이 법무법인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뮤직K 측은 "계약기간 동안 제3자와 사이에서 체결된 모든 출연계약의 계약서와 그에 따른 정산 증빙자료 일체를 요구했다"며 "뮤직케이가 이러한 자료들을 모두 제공하자, 곧 일부 정산내역 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뮤직K 측은 홍진영이사유 소명 없이 스케쥴을 당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을 뿐, 수술 관련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홍진영이 언니 홍선영과 함께 가족 기획사를 설립하려고 한다는 내용 및 홍진영의 수익 분배 관련 보도 등이 이어진 바 있다.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이 확연히 나뉘면서 결국 봉합 없이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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