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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수단체, 조국 후보·딸 '공무집행방해죄'로 추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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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the L]이언주 공동대표 보수단체, 조 후보자 일가 상대 3번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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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로비에서 검찰개혁안 등 입장 발표를 마친뒤 승강기를 타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보수단체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54)와 딸 조모씨(28)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인 보수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자유시민)은 26일 조 후보자와 딸 조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초 이 단체는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바꿨다. 자유시민 측의 조 후보자 고발은 이번이 3번째다.

자유시민 측은 조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이력을 기재해 합격자로 선정,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사정 담당자들을 속이는 방법으로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조씨가 부산대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이 동급생의 증언과 해당 이력에 필요한 자격과 능력을 고려할 때 대표적인 허위 이력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성인병 관련 약물 실험을 준비했다는 내용을 문제삼았다.

또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 인턴십 참가, 단국대학교에서 2주간 인턴과정을 마친 뒤 단국대 병리학 논문 '출산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도 허위 이력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시민 측은 "조씨가 부산대 지원서에 기재한 각종 이력은 조씨가 취득하기에는 그 자격이 현저히 미달됐다"며 "당시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아버지 조국 교수가 개입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에 임명되기 전에 조 후보자와 그 일가의 범죄 행위에 대한 기초수사를 마칠 것을 다시 한번 검찰에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자유시민 측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검에 조 후보자를 자녀의 사모펀드 투자를 문제삼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1일엔 소송사기죄 등으로 고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은 12건에 이른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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