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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 가입…"산업경쟁력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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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 펀드…"제2·제3 펀드 생기길"

文대통령 "日보복조치, 제조업 경쟁력 높여야…윤봉길 후손 "독립 불쏘시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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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가입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농협은행이 최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특히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 가입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극복하려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런 기업들의 노력을 응원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상담창구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가입 과정에서 "주식·펀드 경험이 있었습니까"라는 직원의 질문이 나오자 "일절 없었습니다. 주식·펀드 다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예금·적금은 해보셨습니까"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말했다.

직원이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수준은 어느정도입니까. 매우 높은 수준 아닙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그럴 수야 있겠습니까. '높은 수준' 정도로 (답을) 할까요"라고 답했다.

직원이 웃으며 "그래도 대통령이신데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매우 안 높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전산절차가 처리되는 동안 일부 직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사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또 "제가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한 직원이 "감사하다. 저희 농협은 민족자본 100%로 구성된 은행"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자부심을 가진 모습이 좋다"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직원에게 "제가 몇 번째 가입자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직원은 "5만번째 정도 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 가입하시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가입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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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필승 코리아 펀드' 가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xyz@yna.co.kr



문 대통령은 가입 후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위상도 높여야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기술도입이 필요하다면 M&A를 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소재·부품·장비에서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제조업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된다.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경쟁력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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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직원들과 대화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xyz@yna.co.kr



문 대통령은 "이미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도 "판매 보수, 운용 보수를 줄여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고 수익 절반은 소재부품 장비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주 착한 펀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드시 성공시켜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일하는 윤태일 씨도 참여, "농협이 흔들림 없는 독립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은 100% 민족자본이다. 앞서 '신토불이'라는 말도 농협이 처음 만들어낸 용어"라며 "이번 펀드는 1차적으로 1천억원 정도를 목표액으로 삼고 있으며, 그 후 1조원∼2조원 규모로 커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지난 14일 출시됐으며, 농협 계열사들의 300억원 기초 투자액을 포함해 현재까지 310억원 가량 가입액을 기록 중이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박찬대 의원이 출시 당일에 가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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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맨 오른쪽은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날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xyz@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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