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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주식형 '극일 펀드' 가입하며 "아주 착한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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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NH-아문디자산운용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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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19.08.26.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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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후 "얻어지는 수익의 절반은 소재부품 장비에 지원하는, 아주 착한 펀드"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했다.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펀드는 위험 부담이 없지 않은 펀드다. 이미 성공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며 "기업의 미래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정에서 위험 부담도 없지 않다. 농협은 판매 보수, 운용 보수를 줄여서 이익이 (기업에)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는 바와 같이 일본이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래서 우리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원천 기술을 개발해서 위상을 높이기도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도 하고, 기술도입이 필요할 때에는 M&A(인수합병)를 통해서 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아왔지만, 소재, 부품, 장비에서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경쟁력을 더 높이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또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소재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그것은 곧바로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과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침 그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져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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