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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넝쿨 제초제 뿌렸다가 가로수 수백그루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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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칡넝쿨 제거하려다 단풍나무 수 백그루 피해

전문인력 없이 무분별하게 제초제 방제해 화만 키워

뉴시스

【곡성=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해 칡넝쿨을 제거용 제초제를 살포했다가 엉뚱하게 가로수 수 백그루가 고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초제로 말라 죽은 가로수들. 2019.08.26 (사진=곡성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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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해 칡넝쿨 제거용 독성 제초제를 살포했다가 엉뚱하게 가로수 수 백그루가 고사해 말썽이다.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도로변을 뒤덮은 칡넝쿨을 제거하기 위해 5월30일부터 7월9일까지 곡성군 죽곡면 오죽로(구성~신풍간) 구간에서 방제 차량을 이용해 제초제를 살포했다. 번식력이 강한 칡덩쿨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초제 성분이 주변 가로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수령이 15년 이상된 단풍나무 300여 그루가 이미 말라 죽거나 50% 이상 고사 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야 절개지의 경우 잡풀과 잡목까지 고사돼 산사태와 낙석, 농약의 하천 유입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올해 첫 화학 방제 작업임에도 전문인력 없이 작업이 이뤄진 데다 바람까지 불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비전문 작업자의 부주의로 제초제가 가로수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고사가 진행중인 가로수부터 살리기 위해 퇴비와 영양제를 주입하는 등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잎이 모두 고사된 가로수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가지를 잘랐다.

한편 죽곡면 오죽로는 2017년 9월경 칡덩쿨 제거사업 추진 중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구간이기도 하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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