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MLB 137홈런 거포' 모리슨, "한국-일본행 희망, 은퇴까지 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37홈런의 거포가 한국이나 일본행을 희망해 눈길을 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로건 모리슨(32)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팬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부터 한국이나 일본 무대에서 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 현실적으로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시즌 해외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힌 모리슨은 “선수 생활을 하며 꽤 많은 돈을 벌었다. 야구가 아닌 세계에선 이 정도까지 벌지 못할 것이다”며 앞으로 야구 인생에서 남은 현실적인 수입 문제를 거론했다. 지난해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은 모리슨은 지금까지 약 2000만 달러를 벌었다.

아이들의 미래도 생각했다. 모리슨은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건 매력적이다. 이를 경험한 선수 중 하나는 3개국 언어를 쓰는 10살짜리 아이를 두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고 말했다. 모리슨은 3살짜리와 5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다.

이어 모리슨은 “만약 내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간다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서 뛸 것이다”며 해외 무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며 은퇴할 의지까지 드러냈다.

물론 지금 당장은 필라델피아를 위해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 모리슨은 “이곳에서 기회가 제한돼 있는 걸 알지만 좋은 팀 동료가 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스스로 부담을 주지 않되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재미있게 즐길 것이다. 지금이 내가 빅리그 필드를 밟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좌투좌타 거포로 주 포지션 1루수인 모리슨은 지난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올해 필라델피아까지 빅리그 10시즌 통산 966경기 타율 2할3푼9리 785안타 137홈런 421타점 OPS .751을 기록 중이다.

2011년 23홈런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린 모리슨은 2017년 탬파베이에서 개인 최다 38홈런을 터뜨리며 OPS .868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시즌 후 FA로 미네소타와 1년 보장 6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8월 엉덩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며 팀을 떠났다.

겨우내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초 옵트 아웃을 통해 양키스를 나온 모리슨은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뒤 지난 15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7경기(2선발)에서 12타수 3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올해 트리플A에선 61경기 타율 3할8리 65안타 18홈런 49타점 OPS 1.009로 활약했다. /waw@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