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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여야, 조국 청문회 일정 합의 불발…"법사위 간사들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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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기 위해 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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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에 나섰으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이들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각당 간사들에 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주장이 되풀이됐고 절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오후에 법사위 간사들 간 합의 시도가 있으니 그것을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분은 법사위에서 간사들이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내놨고, 최종적인 것은 법사위 간사들이 정하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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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기 위해 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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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당은 오는 30일 하루동안만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중이고, 한국당은 9월 초에 사흘 동안 청문회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9월초 이틀간의 청문회를 중재안을 내놓은 상태다.


법사위 간사들 간 논의는 이날 오후 3시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편안이 민주당의 주도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한국당은 긴급안건조정위원회를 요청해 저지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안건조정위에 회부하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을 60일 동안 논의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긴급안건조정위에 회부했음에도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명백히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도 "바른미래당도 전체회의 표결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정개특위 표결로 또다시 국회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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