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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정개특위, 선거제개편안 1소위 통과…한국당 "민주당 폭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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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전체회의…장제원 "날치기 통과, 이게 민주주의냐"

뉴스1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에서 김종민 소위원장과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언쟁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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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성은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가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했다. 특위 종료 시한을 5일 남겨두고 극적으로 특위 1소위 문턱을 넘었다.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재석위원 11명 가운데 7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가결됐다. 이로써 선거제개편안은 정개특위 전체회의로 넘겨졌다.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개특위 활동기한이 오는 31일로 만료되는 만큼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해 이를 막겠다는 계획이라 물리적 충돌이 재발할 우려도 나온다. 최악의 '동물국회'를 보여준 패스트트랙을 통해 힘겹게 신속처리절차를 밟게 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정개특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은 사개특위에 올라있다.

소위를 두고 대치하며 파행을 거듭한 정개특위는 '8월 내 표결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다 이날 극적으로 소위 문턱을 넘었다. 정개특위와 맞물려 있는 사개특위도 회의를 거의 열지 못하고 공전 중이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1소위 의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총선의 입법부 구성 룰을 밀실합의에 따라 강행,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의 폭거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안건조정위를 해봤자 6명 가운데 4명이 민주당 추종세력인데 그러면 (민주당이) 전체회의에서도 강행통과 시키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하고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냐"라고 항의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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