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부정평가 취임후 첫 50% 넘었다…文대통령 발목잡는 조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지지율 전주보다 3.2%p 내린 46.2%

부정평가 50.4%…취임후 처음으로 절반 넘어서

중도층 7.9%p·50대 7.6%p 하락폭 크게 나타나

민주당 38.3%로 6주만 30%대로 하락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이끌며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8월 3주차 주간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내린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문 대통령 취임 후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30대, 20대, 40대, 여성과 남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6.3%p(50.4%→34.1%),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7.9%p(48.8%→40.9%), 연령별로 50대에서 7.6%p(52.3%→44.7%)로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일간으로는 지난 16일 50.6%(부정평가 45.0%)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22일 44.2%(부정평가 52.8%)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인 23일 45.4%(부정평가 52.0%)로 소폭 반등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조 후보자 논란을 덮기 위한 판단도 고려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배경을 설명하며 “정무적으로는 국민들의 의사가 어떠신지도 파악하기 위해서 거의 매일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며 정무적 판단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두 사안을 연결짓는 의혹을 일축했다. 고민정 청와대는 지난 23일 “그 두가지를 연결시키는 것이 굉장히 유감”이라며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갖다 붙이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3%를 나타내며 6주만에 30%대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30.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6주만에 30%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6.7%, 바른미래당은 5.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2.1%, 민주평화당은 2.0%로 모두 2%대를 회복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8%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