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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맞던 3살 어린이 숨져…병원 측, 의료사고 가능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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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은 3살 남자 어린이가 돌연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 사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오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입원실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은 3살 장 모 어린이가 숨진 건 23일 아침 6시 반쯤.

벌레에 물려 이마와 눈쪽이 붓기 시작하자 장 어린이는 병원에 입원해 주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1분도 채 안 돼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더니 이내 몸이 굳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측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어린이는 결국 두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병원 측에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할 뿐더러 사고 발생 이후 8시간 동안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병원의 초기 대처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장OO/유가족 :"사고 원인이든 뭐든 나와서 저희가 보낼 때 편안하게 잘 가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병원 측은 사고 전날에도 같은 약품을 두 차례나 투약했지만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투약한 항생제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의료 사고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환자가 사망한 만큼 모든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용한 항생제와 진료기록부 등을 압수하고 오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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