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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호주 골드코스트] 해변만 다녀오셨나요? 골드코스트, 절반도 못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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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色 매 력 호주 골드코스트 즐길거리

정반대 또는 흑과 백. 분명 다르다. 하지만 묘하게 닮았다.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고도 했다.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여행이 다른 곳보다 더 설레는 이유다. 호주, 그중에서도 골드코스트(Goldcoast)가 그렇다. 퀸즐랜드주를 대표하는 골드코스트는 낙원이라 불린다. 골드코스트에서 즐기면 좋을 4가지를 소개한다.

◆ 서퍼스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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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서퍼스 파라다이스에는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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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 황금이 들어가서일까. 명실상부 호주를 넘어 세계적인 휴양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 골드코스트다. 황금빛 모래사장과 싱그러운 야자수, 세련된 고층 빌딩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상상 속 그 풍광이 바로 골드코스트에 있다. 브리즈번에서는 차로 1시간 거리. 마냥 살기만 좋은 곳으로 끝내기엔 아쉽다. 골드코스트의 최대 매력은 역시나 해양 액티비티. 아예 지명 자체를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지었다. 골드코스트 중심에 5㎞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서핑과 수영, 일광욕 등을 즐기는 이가 넘쳐난다. 워낙 넓다 보니 인파는 많지만 붐비지는 않는다. 물론 이곳에선 서핑이 주인공이다. 이쪽 바다는 파도가 높고 힘차 서퍼들에게 최적의 조건이다. 해변 뒤로는 고급 리조트부터 호텔, 클럽이나 바, 음식점, 기념품 가게 등이 포진해 있다.

◆ Q1빌딩

퀸즐랜드에서 최고라는 뜻의 Q1빌딩.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다. 고층 빌딩숲에서 단연 눈에 띈다. 높이 235m의 77층 스카이 포인트에 전망대가 자리한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답게 엘리베이터 속도도 최고 수준이다. 1층부터 77층까지 불과 4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올라가는 속도를 느낄 수 있게 카메라로 그 순간을 생중계해 더 실감 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사방이 통유리로 설치돼 골드코스트 도시 전경부터 바다 풍광까지 고르게 감상이 가능하다. 날이 좋을 때면 골드코스트 시내뿐만 아니라 브리즈번까지도 볼 수 있다. 일몰 시간을 맞춰 오면 아름다운 해넘이 감상은 덤이다. 무엇보다 Q1빌딩의 하이라이트는 스카이 포인트 클라이밍이다. 빌딩 외벽에 철제 계단을 만들어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드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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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월드의 자이언트 드롭은 남반구에서 가장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놀이기구로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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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테마파크가 있다. 코알라부터 캥거루, 웜뱃까지 호주에만 서식하는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림월드가 대표적이다. 시간대별로 양몰이 및 양털 깎기 쇼, 호주 원주민인 에보리진의 전통 생활 체험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자이언트 드롭은 남반구에서 가장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시설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미 여러 방송에도 소개됐을 정도. 자이언트 드롭은 119m 높이에서 최대 시속 135㎞로 떨어진다.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보고 있는 것만으로 오금이 저린다.

◆ 커럼빈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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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럼빈 동물원에서는 코알라와 인증샷을 찍어 생긴 수익을 멸종위기동물 구호기금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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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약 8만평) 용지에 TV나 다큐멘터리에서 볼 법한 10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커럼빈 동물원에는 캥거루나 코알라는 물론이고 진홍색 잉꼬나 무지갯빛 앵무새 등이 서식한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방목하는 캥거루를 실제로 곁에 두고 만지거나 먹이를 줄 수 있기 때문. 또 코알라를 품에 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다만 코알라와의 촬영은 꽤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멸종 위기 동물을 구호하는 기금으로 출연되기 때문이다. 좋은 뜻에 쓰이는 만큼 귀여운 코알라와의 인증샷은 조금 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골드코스트(호주)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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