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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주서 물에 빠진 남성 구조한 20대 용감한 대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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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낚시 하던 20대 대학생이 물에 빠진 취객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향신문

낚시를 하고 있던 대학생 조재석씨(25)가 취객이 바다에 빠지자 신고한 후 입수해 해경구조대가 올때까지 붙잡고 있었다. ㅣ제주해경 제공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2분쯤 제주시 탑동 방파제 앞 해상에서 ㄱ씨(41)가 물에 빠졌다.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대학생 조재석씨(25)가 이 상황을 목격했다. 조씨는 곧바로 해경에 신고한 후 인근 인명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ㄱ씨를 붙잡고 있었다. 조씨는 침착하게 주변인들에게 불을 비춰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신고 접수 5분 뒤 도착한 해경구조대가 입수해 육상에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 떠있던 조씨로부터 ㄱ씨를 인계받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익수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만취 상태로,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조씨는 “탑동 광장에사 낚시 하던 중 계단에 앉아있는 남성을 봤는데 잠시 뒤 남성은 보이지 않고 물소리만 들려 물에 빠진 것으로 짐작했다”며 “물에 뛰어드니 다행히 익수자가 있었고 해경 구조대가 도착할때까지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봤는데 내가 아니면 아무도 물에 빠진 줄 모를 것 같아 구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조씨의 빠른 신고와 구조 덕분에 익수자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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