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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포그바 이어 래쉬포드도...일부 맨유 팬들 PK 실축에 인종차별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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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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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우리는 어떠한 인종 차별에도 무관용이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폴 포그바에 이어 마커스 래쉬포드도 페널티킥(PK) 실축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인종차별적 모욕을 듣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개막 첼시전 4-0 대승 이후 1무 1패에 그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0-1로 뒤진 후반 23분 맥토미니가 PK를 유도했다. PK키커로 포그바가 아닌 래쉬포드가 나섰다. 포그바는 2라운드 울버햄턴전서 PK키커로 나섰다가 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문제는 래쉬포드도 킥을 실축했다는 사실. 그가 찬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래시포드는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맨유는 다니엘 제임스의 동점골에도 후반 추가 시간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더 선은 "래쉬포드는 실축 이후 성난 팬들에게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들었다"라고 하며 "SNS에서 수많은 팬들은 그를 '검둥X'라고 부르며 조롱했다"라고 전했다.

앞선 울버햄턴전 포그바 실축 당시에도 SNS 상에서 수많은 팬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맨유 운영진이 직접 SNS 트위터를 만나 제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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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래쉬포드는 실축한 포그바를 옹호하며 "SNS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멈춰라. 우리는 가족이다. 포그바 역시 그의 일원이다. 그를 비난하면 우리 모두를 비난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더 선은 "연이은 축구계의 인종차별적 모욕으로 인해 SNS 플랫폼이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됐다"라고 하며 "그들은 사건 재발을 약속하며 영국 축구 협회와 시민 단체와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 설명했다.

맨체스터 경찰 역시 트위터-맨유 구단과 협력해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팬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맨유 구단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들은 우리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 다른 대다수의 팬들이 이러한 발언을 비난하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하며 "우리는 어떠한 인종 차별에도 무관용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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