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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회환원-딸 문제 사과 회견…여론 반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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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발표…조국 부적합 48%

일요일에 사무실에 모습 처음 드러내…'딸 의혹' 입장 발표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8.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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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 조모씨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 과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면서 들끓었던 비판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후보자는 25일 오전 10시45분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 국민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간 주말에는 자택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조 후보자가 일요일에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가 딸 문제와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명시적으로 사과를 한 것 역시 처음이다.

지난 23일 배우자와 자녀들의 사모펀드 투자액과 조 후보자 일가가 이끌어 오던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비판 여론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정작 비난 여론의 핵심인 딸 문제와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이틀 만에 서둘러 재차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그러나 야당 등의 자진사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제가 법무부장관으로서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점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라는 국민의 뜻과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개인 조국,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도 많지만 심기일전해 문재인정부의 개혁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하여,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도 없다"고 했다.

지난 23일에 이은 이날 기자회견이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조 후보자가 지난 9일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명 반대' 여론이 높아진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수행에 적합한 인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8%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적합하다는 응답 비율인 18%에 불과했고, 적합·부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유보' 답변은 34%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 당시 '적절하다'가 42%, '부적절하다'가 36%였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결과로, 지난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조 후보자 딸의 논문 및 입시특혜 의혹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대학생 1000여명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대상으로 '국민'과 '청년'을 특정한 것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인터넷 상에서는 "조 후보자가 딸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했다"는 의견과 "개혁 완수를 조 후보자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딸 관련 각종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여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자녀의 교육 문제를 포함한 각종 의혹에 관한 상세한 입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거부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자 언론에서 주관하는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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