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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앞두고 브렉시트 설전 벌인 존슨-투스크…"'미스터 노딜' 오명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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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존슨 총리와 투스크 상임의장은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는 원치 않는다면서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와 투스크 상임의장은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회동을 한다. 두 지도자는 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당신이 '미스터 노딜'의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서로를 압박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날 현지 기자회견에서 "내가 협력하지 않을 단 한가지는 '노딜'이라면서 "나는 아직 존슨 총리가 역사에 '미스터 노딜'로 기록되기를 바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이고, 아일랜드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수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기꺼이 들을 것이다. 영국 정부가 혹시라도 그러한 것들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존슨 총리는 EU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려면 '안전장치(backstop)'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EU가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면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백스톱 조항을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스톱'으로 불리는 이 안전장치는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조치로, 최근 물러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EU가 합의한 사안이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EU 탈퇴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EU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EU 지도부는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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