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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뇌혈관]앉아만 있으면 피 굳어…운동으로 혈관 청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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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색전증, 혈류 차단, 뇌졸중 원인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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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치명적인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혈전은 피가 굳어서 생기는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 혈전증이다. 이런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액 내에서 이동하는 것을 색전증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는 혈전을 생성하는 인자와 억제하는 인자가 모두 존재한다. 이들이 평형을 이루고 있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혈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혈관벽이 손상되거나, 혈류(피의 흐름)의 속도가 달라지는 경우, 혈액 성분이 변하면 혈전이 생기게 된다. 혈전이 혈관 내에서 커지면 혈류를 차단하게 된다.

혈전이 떨어져 나가 색전이 되면 혈류를 따라 몸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작은 혈관에 가서 막힌다. 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면 혈류 공급이 되지 않아 조직이 죽게 된다. 이런 증상이 뇌동맥에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혈전은 몸속 혈관을 치유하는 기전 중 하나로 반드시 나쁜 것으로만 보기 어렵다. 그러나 혈전이 과도하게 생기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전증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인으로 혈관벽 손상, 혈류의 저하, 혈액 성분의 변화가 꼽힌다. 이런 요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혈전증을 예방한다. 혈관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과식을 하지 않고, 담배와 술을 멀리해야 혈관벽에 손상을 줄인다.

정맥에서 흔히 일어나는 심부정맥 혈전증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혈류가 느려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뇌졸중 환자,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발생한다. 장시간 비행기에 앉아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코노미 증후군으로 부른다.

약물치료는 혈전 주성분인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아스피린)를 복용한다. 다만 출혈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고위험 환자에게만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태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는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전문의 처방에 의해 복용해야 안전하다"며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항응고제 복용하는지 알려줘야 위험한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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