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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젤예' 김해숙, 딸들 무관심 속 피 토했다…불치병 걸렸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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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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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엄마 김해숙은 불치병에 걸린 것일까.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는 중병에 걸린 듯한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자는 계속되는 기침에 병원을 갔고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병원에 다녀온 후 심란한 박선자는 "감기몸살"이라고 가족들에게 둘러댔지만 끊이지 않는 기침에 보험증서를 확인했다.

딸들은 무척 바빴다. 첫째 강미선(유선 분)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 분)의 요구로 시외할머니 제사 때문에 딸을 데리고 남해에 가야했고, 둘째 강미리(김소연 분)는 회사에 복귀해 무척 바쁜 상황이었다. 막내 강미혜(김하경 분)는 병원을 가자는 말에 "또 재범(남태부 분)이와 붙여놓으려고 한다. 엄마 속셈 모를 줄 아느냐. 가려거든 혼자 가라"고 투덜댔다.

박선자의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무도 없는 집, 밤늦게 누워있던 박선자는 기침을 했고, 피를 토하며 비극을 예고했다.

이날 강미리(김소연 분)는 남편 한태주(홍종현 분)와 상의없이 대표대행 자리로 돌아왔다. 회사에는 나혜미(강성연 분)의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이 출근한 상황.

강미리는 나도진을 쫓아냈고 대표대행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태주는 아내를 불러 "당신 쉬어야 한다. 지금 홀몸도 아니다"라고 걱정했지만 강미리는 "그래서 태주씨는 혼자여도 되느냐"며 "태주씨가 나하고 어머니 때문에 회사까지 버리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남편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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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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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미리는 "이 회사가 어떤 회사야. 오랫동안 내 모든 것을 다 바친 곳이다. 그리고 태주씨한테도"라며 "당신이 당신 힘으로 스스로 들어온 회사. 우리가 만난 회사다. 그런 회사가 나혜미 손에 들어가는데 태주씨 마음에 편할 수 있느냐? 난 아니라고 본다. 우리 자신에게도 밖의 부하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다른 회사는 모르겠지만 이 회사는 안 된다. 나는 절대 물러날 수 없다"고 의지를 표했다.

그러면서 "나도 태주씨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 그래서 나온 것"이라며 남편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한종수(동방우 분) 집안에서 강미리의 소식을 들었다. 또한 전인숙(최명길 분)이 강미리 부부와 함께 있고, 강미리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까지 듣게 돼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강미리를 불렀고, 강미리로부터 이 얘기를 들은 전인숙이 대신 한종수를 찾았다.

전인숙은 핏줄에 집착하는 한종수의 성향을 알고 있었기에 당당했다. 그는 "
저도 의도치 않았던 결혼이었다. 미리가 딸인 걸 알았을 때 이미 태주와 두 사람 서로 깊게 사랑하는 사이였다. 모든 방법을 다 써서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태주 고집센 거 누구보다 회장님이 더 잘 아신다"고 한태주의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애 하나 가졌다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라. 강미리와 이혼 안 하면 (한태주에게)후계자 자리는 없다"는 한종수에게 "제가 지은 죄도 있었는데, 이제 태주 뜻 따를 거다. 어차피 능력있는 아이들이다. 충분히 자기들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애도 충분히 훌륭히 키울 거다. 속셈 같은 거 없다. 태주든 미리든 회장님께 아이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 같아서 대신 말씀드린다. 아무리 끝이라도 할아버지 되실 분에게 손자에 대해 아무 말 안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종수를 긴장하게 했다.

한종수는 "그 애는 내 핏줄이다. 내 손주라고"라며 애착을 보였다. 이에 전인숙은 "(강미리는) 아무 속셈 없이 출근했다. 이번 일과 상관없이 내가 맡긴 대표직 대행으로 출근했을 뿐이다. 회사 일이든 집안 일이든 아이들 결정에 간섭할 수 없다. 그저 따른다. 설득은 회장님 몫"이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전인숙의 방문에도 한종수는 따로 강미리를 불렀다. 그는 강미리에게 "솔직하게 툭 터놓고 얘기해보자. 태주와 결혼한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강미리는 "사랑해서 결혼했다. 태주씨를 지키기 위해서 한 결혼이었다"면서 나혜미가 한태주의 자리를 노려 그를 돕기 위해 결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주씨와 결혼한 순간 전인숙 대표와 모녀사이 정리헀다. 음모 꾸밀만큼 살가운 사이 아니다"라면서 전인숙의 자살을 막은 이유에 대해서는 "회장님이 잘 알지 않으시냐. 핏줄은 어쩔 수 없다. 그 문제에서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한종수는 "태주씨 이외 한성 이어받을 사람이 있는지 알고 싶다"는 강미리의 말에 "그래서 둘이 죽어도 이혼하지는 못 하겠다 이말이냐. 좋아. 알았으니까 들어와. 소리소문없이 원래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강미리는 들어가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태주를 한성그룹 부회장 자리로 올리고 한성 어패럴을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분개하는 한종수에게 강미리는 "그냥 놔두신 거 아니지 않나. 제가 잘하니까 그냥 두고 보셨던 거 아니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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