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조진웅 "연극 시절 생각나 울컥..기회 되면 무대 다시 서고 싶다"

배우 조진웅/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조진웅이 연극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신작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 광대패의 리더 ‘덕호’로 분했다. 무엇보다 극 초반 관객들 앞에서 만담을 펼치는 장면이 등장하는 가운데 해당 장면에서 조진웅은 오랜만에 연극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개인적으로 연극을 좋아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이날 조진웅은 “이번 작품에서 내 소개를 하는, 연극을 하는 듯한 장면이 짧게 나와 아쉬웠다. 연극 안 한지 10년이 넘었는데 보조출연자들 앞에서 광대로 이런 저런 행동했을 때 호응으로 기운을 받으니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후 형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연극 안 한지 꽤 됐는데 갑자기 관객들을 만나니 울컥했다고 심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진웅/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또한 조진웅은 “예전에 무대인사 할 때 한 관객분이 팔을 잡더니 ‘연극 하는 거 보고 싶다. 꼭 한 편 해달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약속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더니 ‘약속해달라’라고 재차 부탁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극 전공이라 연극을 잘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더니 “연극할 때는 코미디를 많이 했다. 예전에 풍자가 있는 코미디 연극을 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고 알렸다.

“개인적으로 코미디를 너무 좋아하는데 예전처럼 풍자가 있는 코미디 연극을 하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 기회가 생기면 꼭 연극 다시 해보고 싶다.”

한편 조진웅을 비롯해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 등이 출연하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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