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다시 한 번 선발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류현진에 대해 어떤 기대치를 갖고 캠프를 시작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를 건강한 몸 상태로 합류했기 때문에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건강하면 뭔가를 해내는 선수이기에 지금 모습은 놀랍지 않다"며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로 활약중인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는 로버츠 감독.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는 2016년 다저스 감독 합류 이후 류현진이 재활로 고생하는 모습을 주로 봐왔다. 2016년 복귀전을 치렀지만 한 경기만에 부상자 명단에 다시 올랐고, 2017년은 일종의 '재활 시즌'이었으며 2018년에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다.
로버츠는 "올해가 내가 보는 건강한 모습으로 치르는 첫 번째 풀시즌이다. 이전보다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고,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류현진은 건강하면 좋은 투수'라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양키스와 대결을 앞두고 "역사적인 대결이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나는 또 다른 경기, 또 다른 시리즈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지만, 경기장에 많은 에너지와 재미가 넘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 기록을 유지중인 양키스는 잠재적인 월드시리즈 상대 중 한 팀이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신경 쓰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든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올블랙/올화이트로 컨셉을 잡은 유니폼을 두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황스런 패션을 접한 경험이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연말에 입은 어글리 스웨터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 유니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깔끔하지 않은가. 아마도 유니폼 대부분이 경기 후에는 더럽혀질 것이다. 나는 괜찮다. 이 해아는 야구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선수들의 별명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네그론 제임스'를 택한 크리스토퍼 네그론을 꼽았다. 코디 벨린저가 자신의 별명 '벨리'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 전혀 좋지 않다"고 평했다.
평소 별명인 '닥(DOC)'을 유니폼에 새긴 로버츠는 '종신 계약(Lifetime Contract)으로 새겨야 하는 거 아니냐'는 한 기자의 농담에 큰 소리로 웃으며 "앤드류(프리드먼 사장)나 마크 월터(구단주 대표 이름)는 어떠냐"고 답한 뒤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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