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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주의 논평]조국 논란에 "자기들끼리만 더불어가는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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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조국 감싸는 민주당 비판

"조국 딸처럼 대학 가게 아예 정책 내라"

"조국 반대하면 역적 되는게 두렵나"

이데일리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문을 들고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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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보수 야당은 거세게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조 후보자를 감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은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가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인턴을 통해 의학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누구나 신청하고 노력하면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 기회’라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민주당은 앞으로 조국 후보자의 딸처럼 대학을 가고 제1저자가 되고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더욱 장려하라”며 “아예 당 차원에서 정책을 만들라”고 비꼬았다. 또 조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을 받자 여권에서 ‘이혼하고서도 가족관계를 해체하지 않고 지켜온 것은 미담’이라고 항변하자 “도덕적 책임과 재산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장려하는 입법을 추진하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국 후보의 결사옹위를 위해 민주당이 한 데 뭉치는 것은 자기들끼리만 바람직한 것일지는 몰라도 집단적으로 실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국 반대’를 외치면 당내 ‘역적’이 되는 것만 두려운가. 국민의 ‘역적’이 되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의 해명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학을 가기 위해 밤새워 공부해야 하고, 논문 저자가 되기 위해 연구실에서 청춘을 바치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홀로 편의점 계산대를 지켜야 하는 우리 아들과 딸에게 없는 ‘보편적 기회’가 왜 조 후보자 딸에게만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어느 정도 지위를 가진 분들에게 열려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며 “서울대 교수,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후보, 집권 여당 국회의원 정도 지위를 가진 분들의 왕자님과 공주님에게만 열려있는 기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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