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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0년 전 세계 5G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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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전망… 올해보다 89% 증가할 것

내년 전 세계 5G(5세대)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이 5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액은 올해 22억달러(약 2조6700억원)에서 내년 42억달러(약 5조900억원)로 89%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또 올해 5G NR(New Radio)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통신사 무선인프라 매출 총액의 6%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2020년에는 12%로 예측했다.

조선비즈

배우 홍종현(왼쪽),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20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SK텔레콤 전용 5G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10+ 아우라블루’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실뱅 파브르(Sylvain Fabre)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은 "올해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이 2020년 사이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통신사업자들은 5G 구축 시 비단독모드(non-stand-alone)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5G NR 장비는 기존 4G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이 보다 빠르게 5G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의 7%가 이미 무선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까지 세계 주요 도시에 5G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한국을 시작으로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5G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스페인, 스웨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통신사업자들은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전국적인 5G 커버리지 구축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뱅 파브르 책임연구원은 "전국적인 5G 커버리지는 이전 세대의 무선 인프라만큼 빠르게 구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평균 성능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5G 커버리지 영역 근처의 4G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4G 레거시 레이어를 전략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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