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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 "수사권 조정·자치경찰 도입, 조속히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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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관 졸업식서 국회에 당부
-"치안서비스의 질 보다 높아질 것"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296기 졸업식에서 신임 경찰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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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사권 조정과 한국형 자치경찰 도입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매듭지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296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사안 모두 국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속도감 있는 논의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변화 노력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권력을 남용하고 인권을 탄압하기도 했던 어두운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국민의 경찰,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경찰 스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다렸다"며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 속에서 경찰은 스스로 변화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권력기관 중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민의 바람을 담은 권고안을 수용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개혁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인권상담센터' 설치 통한 인권 보호 실천 △인권침해 사건 진상위원회 설치 및 10건의 사건 조사와 사과 등을 언급한 뒤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위로와 희망의 첫걸음이 되었다. 국민의 기대에 혁신으로 부응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경찰의 처우와 복지 개선을 위한 △경찰 인력 2만명으로 확대 △수사비 예산 현실화 △건강관리 인프라 강화 △부상과 순직에 대한 보상 강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 복지가 국민 복지의 첫걸음이라는 자세로 더욱 촘촘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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