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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논문에 이름만 올린거면 큰 잘못" 강성태, 조국 딸 논문 논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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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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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의 논문 제1저자 등록 논란에 관해 언급했다.


22일 강성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강성태'에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성태는 "한때 수시 전형이 확대되며 논문이 명문대 수시에서 거의 필수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돈에 팔촌까지 동원해서라도 논문 참여 등을 했다"며 "이 폐해가 얼마나 심했냐면, 지금은 논문 첨부 자체가 아예 금지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그때 수시를 치렀으면 난 절대 서울대 못 갔다. 공부법은커녕 논문 같은 건 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인턴십 활동 후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언급했다.


강성태는 "논문을 직접 쓰셨는지 인터뷰한 적이 없으니 알 방법이 없다"라면서도 "9살 때 미적분 마스터한 폰 노이만 같은 분도 계시니까. 폰 노이만은 한 마디로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고 말했다.


폰 노이만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내장형 프로그램을 처음 고안한 20세기의 대표적 수학자다.


이어 그는 "만약에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하신 거면, 이건 진짜 당시 입시에 참여한 학생분들에게도 자녀분께도 학계에도 정말 큰 잘못이다"며 "실제 미국 같은 데서는 교수님이 논문을 조작했다면 학계에서 퇴출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단국대학교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단국대학교 측은 22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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