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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폼페이오 맹비난…통일부 "北美 상호 신뢰·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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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 좋은 결과 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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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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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도높게 비난한 것에 통일부 김은한 부대변인은 "북·미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의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이 진행돼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21일 미국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을 거론하며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고 폼페오가 인간의 초보적인 의리도, 외교수장으로서의 체면도 다 줴버리고 우리에 대한 악설을 쏟아낸 이상 나 역시 그와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된다고 역시 폼페오(폼페이오)는 갈데 올데 없는 미국외교의 독초"라고도 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난 여전히 김 위원장이 이것(비핵화)을 이행할 것이라는 데 희망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러지 않을 경우에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그들이 비핵화하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어떻게 그가 이런 망발을 함부로 뇌까리는지 정말 뻔뻔스럽기 짝이 없고 이런 사람과 마주앉아 무슨 문제를 해결할수 있겠는지 실망감만 더해줄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폼페오가 사실을 오도하며 케케묵은 제재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은것을 보면 확실히 그는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여있고 조미(북·미)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군이 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리 외무상은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여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미국이 대결적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며, 미국으로 하여금 비핵화를 위해 그들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도록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미외교를 총괄하는 리 외무상이 미국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을 보임에 따라, 한미연습훈련이 종료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북·미실무협상 재개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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