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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전 메이저리거이자 LG 베테랑, 류제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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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G 트윈스 류제국이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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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의 베테랑 우완 선발 류제국(36)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LG는 23일 “류제국이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고교 재학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류제국은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며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 지명됐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13년 LG에 입단한 류제국은 통산 136경기에서 735.1이닝을 던지며 46승37패, 평균자책 4.66을 기록했다.

2016년 선수단 투표를 거쳐 2년 임기 주장에 선출된 류제국은 그 해 29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 4.30의 성적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하반신 마비 가능성이 우려될 정도의 척추질환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고 2018년 한 시즌을 재활에 바쳤다.

올 시즌 5월18일 1군 복귀에 성공했으나 결국 1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4.22의 성적을 남긴 채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구단은 “류제국이 올 시즌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진 사생활 폭로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국은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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