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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후 우여곡절 5개월…이강인, 9월엔 A매치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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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강인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서 참석해 취채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18·발렌시아)은 9월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이강인은 지난 3월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후 5개월간 많은 일을 겪었다. 5월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순식간에 주가가 폭등해 전 국민적 스타가 되는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는 거취 문제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 측에서는 줄기차게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발렌시아 구단주인 피터 림의 애정으로 인해 잔류로 가닥이 잡혔다. 이적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발렌시아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우여곡절 속에 반 년을 보낸 이강인은 이제 9월 A매치 엔트리 선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소집에서 A매치 데뷔를 기대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앉힌 채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6월에는 U-20 월드컵과 겹쳐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강인은 9월에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다. 벤투 감독은 유망주, 혹은 뉴페이스를 다루는 법이 정해져 있다. 일단 꾸준히 선발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부여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승우, 백승호 등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백승호만 해도 3월에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으나 6월 A매치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벤투 감독이 이미 이강인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2차 예선에 호출해 기량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축구대표팀은 9월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를 상대한 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지아전은 월드컵과 관계 없는 친선경기다. 게다가 조지아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4위, 투르크메니스탄이 132위로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 팀이라 어린 이강인을 출전시키기에도 위험부담이 적다. A매치가 국내가 아닌 유럽인 터키와 중앙아시아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기 때문에 유럽파인 이강인이 합류하기에도 수월하다.

만약 이강인이 9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경우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순위가 새롭게 짜여진다. 조지아전에 출전하면 18세203일, 투르크메니스탄에 나서면 18세208일로 이문영(18세180일. 1983년11월1일 LA올림픽 예선 태국전)에 이어 역대 7위에 오른다. 기존의 최순호(18세228일. 1980년 8월25일 대통령배 인도네시아전)에 앞서는 기록이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훈련을 발렌시아에서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충실하게 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경미한 부상을 이유로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명단 제외됐으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라운드 셀타 비고전에는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9월 A매치 차출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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