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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비하인드 뉴스] "조국 딸, 에세이 쓴 것"…이재정 '참다못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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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시작하죠.

# 참았어야 했다…

[기자]

첫 키워드는 < 참았어야 했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엇을 참았어야 합니까?

[기자]

오늘(22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첫 시작을 잠깐 보면 "참다못해 한마디 합니다"로 시작이 됩니다.

최근 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과 관련해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를 했는데요.

"흔히 미국에서는 여러 보고서를 쓰고 이 보고서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우리 말에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런 에세이를 쓰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앵커]

대학에서도 흔히 말하는 텀페이퍼, 학기 마무리하면서 내는 것을 에세이라고 부르기는 하죠.

[기자]

그것은 뭐 미국에서 대학을 안 다녀봐서 그것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페이퍼나 레포트 여러가지 용어로 폭 넓게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나가면 "조 후보자의 딸이 쓴 것은 사실 에세이인데, 앞서 논리로 에세이를 논문이라고 번역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1저자는 따님이다, 즉 따님이 에세이를 쓴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논문으로 해석하는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조 후보자의 딸의 논문을 에세이로 보았다는 얘기인가요, 그러면?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에세이가 학회지에 실린다고까지는 좀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그래서 저 논문을 학회지에 이전에 실었던 대한병리학회의 의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에세이를 학회지에 싣기도 하냐, 물어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경기도교육감에게 꼭 전해 주라"라고 얘기를 했고요.

대개 에세이라고도, 에세이도 하나의 보고서인데요.

본인의 생각이나 또는 실험 결과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내가 여기에 대해서 이만큼 알고 있다, 넓게 보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인데요.

정식으로 논문은 내가 어떤 연구방법을 통해서 이 주장을 하고 있고 특히 이 주장은 학계의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주장이 돼야 논문으로 인정받고 학회지에 실립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의 딸이 썼던 것은 연구방법도 서술됐던 정식 논문이었고요.

그래서 학회지에도 실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잠깐 내용을 보면 이재정 교육감의 글에 대한 반론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댓글에서 2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쓴 논문을 어떻게 에세이라고 하냐. 교육감이 논문도 구분 못하냐라고 했고요.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에세이가 실리냐 이렇게 따지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았다, 참았어야 했다 그런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라면은 5000원?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라면은 5000원?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민주당의 우원식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경기도의 한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은 소감을 했습니다.

"라면 한 그릇에 5000원. 반찬은 달랑 노란무 하나"라고 적었습니다.

밥 먹고 나오는데 봉 잡힌 호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좀 나빴다라고 기분이 상했다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정상화하겠다고 했는데 이 라면값이 꼭 비싸서 저 가게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최근에 우 의원이 얼마 전 도로공사법 개정안을 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격이 책정되는 구조는 이렇습니다.

도로공사가 어떤 하나의 운영업체에 전반적으로 위탁을 넘기고 이 업체가 다시 입점업체에서 돈을 받는 형태인데요.

전반적으로 수수료율이 위탁업체가 받는 수수료율이 비싸다 보니까 이게 라면값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우 의원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그런 것들을 좀 부각시키려고 라면값을 언급한 것입니다.

[앵커]

그래요? 이 수수료를 낮춰서 음식값을 낮추겠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기자]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앵커]

듣기에 따라서는 라면값 5000원 가지고 왜 그러냐라고 해석될 수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휴게소 관계자에게 대체 그 라면은 어떤 라면이고 어떻게 구성이 되느냐라고 물어봤더니 우 의원이 먹었던 라면은 떡만두라면이었고요.

만두값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최근에 최저임금이 오른 것도 있고 물가가 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가가 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반영된다고 하는 것인데 물론 운영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되기도 하지만 최저임금이 오르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싼 가격들은 또 그 정도는 더 지불해 주고 먹어야 되지 않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듣고 보니까 그런데 좀 TMI 같은 생각도 드는군요. 투 머치 인포메이션. 요즘 유행어라면서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 로 잡았는데요.

오늘 법원에서는 한때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 씨에 대한 선고가 있었는데요.

절도가 있어서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절도는 올해 봄에 있었는데 올해 조세형 씨의 나이가 여든한 살입니다.

[앵커]

벌써 그렇게 됐습니까?

[기자]

예전에 뉴스에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16살 때부터 절도를 했다고 합니다.

잠깐 사진을 보면 80년대 초반에 당시 붙잡히면서 대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었고요.

국회의원이나 또 특히 장영자 씨 등 국내 부유층 일부의 집을 털었다.

그래서 대도로 불렸습니다.

당시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훔쳤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

[앵커]

이것은 굉장히 유명한 사건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 몇 가지 미화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위신을 위해서 외국인의 집은 털지 않겠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가난한 사람의 집은 털지 않겠다 해서 대도라는 이름이 붙었었는데요.

[앵커]

그 당시 사실은 화제가 됐던 것은 이렇게 도둑을 맞고도 신고를 안 했던 것이 더 화제였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부유층들이 본인이 도둑맞은 것을 감추기 위해서 도둑맞은 사실 자체를 숨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이 이제 조세형 씨가 붙잡힌 다음에 다 공개가 됐었는데요.

어쨌든 81살까지 도둑질이 계속돼서 일부에서는 도벽이냐, 아니면 생계가 안 돼서 정말 그렇게 된 것이냐.

만약 생계가 안 된 것이라면 우리나라 교화 체제, 교정 체제에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오늘 목요일이고요. 다음 주에 박성태 기자는 휴가죠.

[기자]

네.

[앵커]

그래서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이 대신하게 됩니다. 유미혜 기자가 대신하게 될 텐데. 갔다 오면 자리가 없어질 수도.

[기자]

기대를 하고 있겠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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