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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일갈등 해결 진전 없어 마음 무거워…소통 끈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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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고위 당국자 "日, 지소미아 유지 희망 피력…수출규제 기존 입장 반복"

연합뉴스

모두 발언하는 강경화 장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차 방중한 강경화 외교장관이 22일 오후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2 chinakim@yna.co.kr (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차 방중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22일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일 장관회담이 진행됐지만, 한일 갈등 해결에는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에서 진행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과와 관련해 "한일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 없었지만, 외교 당국 간 진솔한 소통을 통해 상대방 입장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양국 현안 해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지만, 대화와 소통의 끈을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3년 만에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각국이 3국 협력을 정례화하고 내실화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3국 협력체제가 양국관계 증진과 평화 안정을 위한 소통 창구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에 관해서도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양국관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면서 "이번 방중이 전반적으로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교 고위 당국자는 강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국 현안을 놓고 소통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일본 측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우리로서는 지소미아보다 훨씬 낮은 단계의 신뢰가 요구되는 수출 규제가 이뤄진 상황에서 민감한 군사정보 교환 틀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오후에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일 장관회담 결과도 이미 다 보고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를 일단 유지하면서 일부 정보 교류를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해 논의되고 있다"며 "NSC에서 모든 것을 다 포함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 측에 철회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것이 감지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당국자는 또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사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만 잠시 거론됐다"면서 "재중 기업 간담회에서 청취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등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베이징에서 만난 한ㆍ일 외교장관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국 회담을 마친 뒤 한일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21 hkmpooh@yna.co.kr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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