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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국립대학 역할론 강조…"지역 혁신 거점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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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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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국산화·원천기술 개발' 중요성 강조하며 역할 당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립대학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어 달라"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특히 미래를 위한 연구·교육과 인재양성, 소재·부품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국립대 총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 달라"며 "이미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나 지역 중심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 역할들을 하고 있지만,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확실히 지역민들에게 체감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그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면서 적극적인 정부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어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계가 협력할 때 지역 혁신도 가능하고, 또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인재 양성도 가능하며 국가 균형 발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우리 지역의 국립대학들이 우리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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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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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융합형 연구, 미래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학문 간 또는 전공 간 심지어는 문과, 이과 같은 이런 큰 영역의 어떤 벽도 좀 무너뜨린 그런 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미 각 대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학과별, 전공별, 이런 칸막이를 더 낮춰야만 이런 융합형 연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화두로 떠오른 우리 기술의 국산화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대학들의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필요하다면 정부가 R&D(연구·개발), 또는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 등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간강사의 고용 유지와 관련해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자는 취지의 강사법이 2학기부터 시작된다"며 "역설적으로 오히려 강사법이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그런 식의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서 걱정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도 국립대학들이 앞장서서 최대한 강사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감소율이 사립대학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다"며 "그많큼 많은 노력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더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잘해 왔다 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역할을 교육이 계속한다는,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보장은 없을 것"이라며 "그 중심적인 역할은 국립대학과 총장님들께서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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