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4531329 0512019082254531329 03 0307001 6.0.12-RELEASE 51 뉴스1 0 related

SK·키움 등 프로야구 어린이 모자서 발암물질 검출…38% 제품 적발(종합)

글자크기

일부 프로스포츠 모자서 폼알데하이드 나와…기준치 최대 2.3배↑

기준치 초과한 pH 성분도 검출…92% 제품 '사용 연령' 표시 누락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등 일부 프로야구단 어린이용 모자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1군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나와 소비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 삼성 썬더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등 프로농구와 전북 현대 등 프로축구단 어린이용 모자에서도 기준치를 최대 2.3배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폐와 점막에 만성 자극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암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프로야구·농구·축구 구단들은 직접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며 어린이용 모자를 판매하고 있지만 절반가량(46%)의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또한 92%는 의무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사정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프로스포츠 어린이 모자 38%서 폼알데하이드 검출…최대 2.3배 초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과 홈구장 매장에서 판매 중인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6개 제품(46%)에서 허용기준을 최대 2.3배 초과한 폼알데하이드와 pH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프로스포츠 구단 홈페이지에 연계된 라이선스 공식 업체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모자 13개(프로야구 10개·프로농구 2개·프로축구 1개) 제품이다.

이중 5개 제품(38%)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75㎍/㎏)을 1.2배~ 2.3배 초과한 92~176㎍/㎏가 검출됐다.

프로야구 모자에서는 Δ SK와이번스 베이스볼캡 모자 벨크로(㈜씨앤드제일인터내셔널) Δ키움 히어로즈 일반형 모자(인터파크)에서 각각 92㎍/㎏, 119㎍/㎏의 폼알데하이드가 나왔다.

프로농구 모자에서는 Δ서울 삼성 썬더스 아동용 스냅백(plsports)Δ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2018-2019시즌 아동용 스냅백(plsports)에서 각각 164㎍/㎏, 117㎍/㎏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프로축구 모자에서는 전북 현대 아동스냅백(㈜에스아이엘)에서 176㎍/㎏의 폼알데하이드가 함유돼 있었다.

pH도 2개 제품(15%)에서 허용기준인 4.0~7.5pH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은 8.2~8.4pH가 검출됐다. pH는 산성 또는 알칼리 성분의 농도를 의미하는데,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산성이 높고 14에 가까울수록 알칼리 성분이 짙어진다. 어느 쪽이든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프로야구 모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별무늬 스냅백 키즈(㈜제일에프앤에스)에서 8.4pH가 검출됐으며, 프로농구 모자에서는 서울 삼성 썬더스 아동용 스냅백(plsports)에서 8.2pH가 나왔다.

소비자원 조사에 적발된 판매·유통업체 5곳은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와 교환 등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2% 제품이 '사용연령' 표시사항 위반…4개는 '제조연월'도 없어

소비자원이 조사한 13개 제품 중 어린이용 제품이 필수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사용연령' 표시를 누락한 제품은 12개(92%)로 나타났다. 10곳 중 9곳 이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아동용 섬유제품의 표시사항'을 위반한 셈이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등 두꺼운 팬덤을 거느린 프로야구단 어린이용 모자가 대거 포함됐으며 Δ두산 베어스 ΔSK 와이번스 ΔLG 트윈스 등 4개 제품은 필수 의무표시 사항인 제조연월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그중 11개 제품을 판매하는 8개 업체는 사용연령 표시를 표기하겠다고 회신했으며, 다른 1개 제품은 판매를 중지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에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