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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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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류현진, FA 시장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투수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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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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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메이저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2일 “2년 연속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이 이번 FA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6년 계약기간이 끝나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970만달러(약 215억원) 연봉을 받기로 하고 FA 자격 행사를 올시즌 뒤로 미뤘다. 그리고 보란듯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16일 이후 32경기에서 201이닝을 소화하며 16승6패 평균자책 1.70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고 전하며 “이번에는 류현진이 진짜 FA가 된다. 류현진에게는 완벽한 시점”이라고 평했다. 이어 “FA 투수 시장에서 게릿 콜과 매디슨 범가너 이야기만 들리는 게 아니다. 댈러스 카이클, 로비 레이, 잭 휠러를 언급하는 관계자도 많다. 그리고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LB.com은 구단 임원들로부터 나온 류현진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내셔널리그 한 임원은 “류현진은 삼진을 많이 잡거나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던지지 않고도 압도적 투구를 한다. 정말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게 좋다. 매우 놀랍고 독특하다. 야구에서 ‘독특한 스타일’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구단의 한 단장은 “그라운드 위에서 류현진은 매우 강하다. 스트라이크존을 절묘하게 사용하고 범타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구단 임원은 “류현진은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여러 구종을 갖췄고 그 구종을 어떻게 섞어 던져야 하는지 아는 투수”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와 부상 전력은 어쩔 수 없는 걸림돌로 평가받는다.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FA 협상 전문가는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최정상급 투수에 비해서는 낮게 평가될 수 있다. 빨리 계약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FA 시장에서 장기전을 펼치면 금액이 더 떨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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