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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연속 삼진 뒤 적시타` 추신수 "비결은 빨리 잊고 집중하는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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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헛스윙 삼진 뒤 배트를 내려 칠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극과 극의 하루였다. 네 차례 타석에서 땅볼 2개와 삼진 2개로 침묵했던 그는 8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결국 8-7로 이겼다.

매일경제

추신수는 8회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경기 후 만난 그는 "3일간 4경기를 했다. 쉬운 일정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잘했던 거 같다"며 지난 시리즈를 되돌아봤다.

7회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아니었던 거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타석에서 컨디션도 좋고 내용도 좋은데 잘맞은 공이 계속 잡혔다. 컨디션이 좋을 때 결과도 따라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안좋을 때는 (결과도) 안좋고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그랬다"며 절망을 표출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그것까지 안했으면..."이라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를 하며 이것보다 더 안좋은 상황도 있었다. 최악의 경기를 한적도 있었다. 그렇기에 빨리 잊고 다음 타석에 집중하려고 했다. 8회는 마지막 타석일 수도 있었기에 더욱 집중했다"며 반등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사람인 이상 참 힘든 부분이다. 그래도 안좋은 것을 빨리 잊는 것이 제일 좋다.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말을 이었다.

추신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선보인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내년이 기대가 된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 팀의 미래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2020시즌을 상상하게 된다"며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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