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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만났지만..갤노트 10 국내는 ‘5G’만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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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와 삼성 측 미팅

정부 "갤노트10 LTE 출시 재고해달라" 입장 표명

삼성 난색.."보고하겠다"..현재로선 LTE 출시 가능성 낮아

삼성, 정부에 갤노트 10 자급제 출시는 약속

자급제는 LTE 유심칩 끼워쓸 수 있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10은 5G 버전으로만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에선 5G와 LTE 버전이 출시된다.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에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이유로 국내에서도 LTE 버전도 출시해 달라고 공식 요청 한데 이어 어제(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와 삼성 측이 만났지만, 삼성이 여전히 난색이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에 정부 입장을 물었고 과기정통부 측은 “갤노트 10 LTE 출시에 대해 재고(再考)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번 노트 10은 LTE 출시가 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 측이 어제 미팅 이후 정부 입장을 최종 의사결정자에게 보고한 뒤 최종적으로 LTE 버전을 국내에서도 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크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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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10(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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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도 삼성에 LTE 버전 출시를 공식 요청했다. 자사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단말기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와 함께, 5G 마케팅 출혈 경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 유치가 이익이나, 하반기 삼성·LG에서 출시되는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들이 전부 5G 버전만 출시되면 LTE 이용자의 불만이 폭발할 우려가 큰 것도 고민이다.

삼성이 LTE 버전 출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생산라인 증설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은 정부에 온라인몰 등에서 공기계로 사서 이통3사 유심 칩을 꽂아 쓰는 자급제 단말기로는 갤노트10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삼성이 LTE 버전은 부정적이나 자급제 단말기 유통은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 10이 자급제로 나오면 소비자들은 쓰던 LTE 칩을 갤노트10에 꽂아 쓸 수 있다. 갤노트10에는 5G칩과 LTE칩이 전부 들어가 있기 때문에 LTE 모드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급제 단말기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통상 이통사 유통점 물량보다 자급제 판매 물량은 많지 않아, 갤노트 10을 저렴한 LTE 요금제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은 안 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연말이 돼도 5G 가입자는 400만 명 정도 될 듯한데 우리나라와 똑같이 5G를 시작한 미국과 중국에는 5G와 LTE 버전을 동시에 내고, 우리나라에서는 5G만 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