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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냉장고 뒤져 아이스크림 '쩝쩝', 집안을 침입한 야생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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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트러키의 한 별장에 야생곰이 침입했다. 주방 곳곳을 누비벼 냉장고, 찬장 등을 뒤진 이 야생곰의 모습이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공개됐다.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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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카운티 트러키의 한 별장에 굶주린 야생곰이 침입해 냉장고를 비롯해 주방 곳곳을 뒤지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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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곰이 냉장고를 열고 음식물을 뒤지고 있다. 이 야생곰이 주방을 배회하는 모습을 지켜본 하예스 셔만은 곰이 아이스크림과 크래커, 통에 담긴 고기 등을 먹었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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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녹화된 화면 속에서 밤 12시 30분경 야생곰 한 마리가 현관문을 열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이 곰은 두 발로 서서 냉장고를 열거나, 찬장을 뒤지는 등 음식물을 찾아 주방 곳곳을 제집마냥 누볐다. 또 음식물로 보이는 통을 입에 물고 집안을 배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더 아찔한 것은 굶주린 야생곰이 주방을 배회하는 순간 집안에 아이들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폭스TV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15살의 동갑내기 하예스 셔만과 바비 하든은 같은 시간 방안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었다. 이들은 발소리와 함께 들린 냉장고 경고음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봤고, 곰을 발견했다. 이에 위험을 감지한 아이들은 불을 끄고 문을 닫았으나, 이를 본 야생곰이 방으로 접근했다. 방으로 침입하기 위해 야생곰이 문을 긁으며 두드리자 아이들은 잠금장치가 고장 난 문고리를 붙잡고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들은 다행히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통해 위층의 어머니와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출동한 경찰이 곰을 밖으로 나가도록 유인해 사고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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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이 주방을 배회하며 먹을 것을 찾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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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이 냉장고에 꺼낸 통을 입에 물고 주방을 거닐고 있다. 뒤쪽으로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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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하예스는 "곰이 타코 고기가 담겨 있던 통을 부수고, 아이스크림과 크래커 등을 먹어 치웠다"고 말했다.

또 "거대한 곰이 우리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고,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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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곰이 냉장고에 꺼낸 통을 입에 물고 주방을 거닐고 있다. 뒤쪽으로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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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최근 몇 주 사이 트러키 인근에서 야생 곰과 관련된 신고가 늘었다면서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경고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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