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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심창민, "오승환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 기대 크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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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심창민(상무)은 더욱 늠름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21일 삼성과의 퓨처스 경기를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심창민은 "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6월부터 조금씩 좋아지면서 제 모습을 되찾았다"며 "박치왕 감독님과 이승호 투수 코치님께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말했다.

수년간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해왔던 심창민은 상무 입대를 재충전보다 기량 향상의 기회로 여겼다. 그는 "1군 무대와 달리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보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타 구단의 훌룽한 선수들의 장점을 배울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구종도 시험해보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창민은 2019 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국가대표는 가문의 영광이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자체로 정말 기쁜데 퓨처스 소속 선수이다보니 (최종 엔트리 발탁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6년 만에 삼성에 복귀했다. 극강 마운드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이 강한 심창민은 오승환과 다시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설레기도 하고 진짜 좋다. 오승환 선배님으로부터 20대 초반의 심창민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심창민의 말이다.

심창민은 오승환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선배님의 장점을 잘 받아들여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팬들은 내년 가을이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오승환과 심창민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나는 오승환 선배님처럼 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는 아니다. 묵묵하게 했던 선수가 다시 돌아왔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고 자신을 낮췄다.

한편 심창민은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이해승, 공민규, 김재현 모두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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