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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0대 文대통령 지지율 한주새 7.8%p 하락…조국 딸 입시특혜 의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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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조국 의혹' 논란에 2.7%p 하락

조국 딸 입시특혜 의혹에 50대서 한주새 7.8%p 하락

여론 악화 속 靑 "청문회서 밝혀질 것" 임명강행 시사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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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제기되고 있는 잇따른 의혹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청와대는 그러나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시사하고 있어 지지율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8월 3주차 주중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7%p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2.5%p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적수(赤水)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6.7%, 부정 48.3%) 이후 9주 만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5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주새 7.8%p(52.3%→44.5%) 하락했다.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연령대인 50대가 조 후보자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 가운데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허탈감을 느끼며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직접 당사자인 20대의 하락폭도 3.7%p(46.3%→42.6%)에 달했으며, 30대에서도 1.8%p(60.1%→58.3%) 하락폭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같은 여론 악화 속에서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21일)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 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조 후보자를 엄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38.3%로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29.3%로 전주에 이어 횡보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률인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5.9%로 2주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2.4%로 다시 2%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1.7%로 2주째 1%대가 지속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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