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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년만에 확 바뀐 K리그1, 첫 복수 비기업구단의 상위리그 진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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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1년 만에 K리그 순위표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 인해 올시즌 K리그1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비기업구단이 상위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3위 서울(11위), 4위 강원(8위), 5위 상주(10위), 6위 대구(7위·이상 지난 시즌 순위) 등 4개팀은 지난 시즌 하위리그에 처져있던 팀들이다. 이들 팀들은 상위리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시즌 막판까지 강등 전쟁을 치러야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면서 상위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부리그 체제가 확립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위리그는 사실상 기업구단들의 전유물과 같았다. 2014시즌에는 비기업구단이 단 한 팀도 상위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즌별로도 비기업구단은 많아야 1개팀이 상위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경남(2위), 2017년 강원(6위), 2016년 상주(6위), 2015년 성남(5위), 2013년 인천(7위)은 상위리그에 진출해 일찌감치 차기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구단의 지원과 선수층이 기업구단에 비해 부족한 비기업구단의 경우 매 시즌 당면 과제가 1부리그 잔류인데 조기에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상위리그 진출이다. 상위리그 진출 경쟁에서 3위 서울(승점 46)은 사실상 안정권에 접어든 분위기다. 7위 수원(승점 35)과의 승점차가 11점이 나기 때문에 상위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4위 강원(승점 39), 5위 상주(승점 38), 6위 대구(승점 37)는 7위 수원, 8위 성남(승점 33), 9위 포항(승점 29)의 추격을 받고 있다. 스플릿라운드 돌입까지 팀 별로 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순위 변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사상 첫 2개 이상의 비 기업구단이 상위리그에 진출할 확률은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플릿라운드가 다가오면서 비기업구단들이 힘을 내고 있는 분위기다. 강원은 최근 3경기(2무1패)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지난달 초부터 2개월째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주는 최근 3연승으로 중상위권팀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도 공격수 에드가의 복귀로 터닝포인트를 만들면서 27라운드에서 5경기만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성남도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면서 상위리그 진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상위리그와 하위리그 팀이 결정되는 K리그1 33라운드는 10월 6일 열린다. 이 날 비기업구단 가운데 어느 팀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뒤 활짝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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