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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단독] 조국 친인척, 코링크PE 투자사 주총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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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

2대 주주로서 역할 맡아

관계자 "여러차례 봤다"

헤럴드경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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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오촌 조카 조 모씨가 2017년도에 코링크PE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 사업에 적극 관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사업 논의에도 참석하고 주총에서도 목격됐다는 증언이다. 코링크 PE의 대표와 친분이 있을 뿐 펀드 운용에 개입한 바 없고 2016년도에 관여했다는 조 후보자 측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22일 포스링크 관계자는 "코링크 PE가 포스링크의 2대 주주로서 업무에 관여했고 업무상 회의가 열릴 시 오촌 조카 조 모씨를 본 것만 3번 정도 된다"며 "코링크 PE의 업무를 논의할 때 조 모씨가 와서 논의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 포스링크 주주총회에 업무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주주총회 관련 업무로 조국 오촌 조 모씨와 한번 인사한 바 있다"며 "2017년 당시 열린 주총이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링크 PE는 2017년 당시 상장사 포스링크의 지분을 5%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분보유 공시의무(5%이상) 기준에는 미달했지만, 실제로는 2016년부터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다 2018년 중순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연말 기준 포스링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슈퍼 얼라인스 리미티드(SUPERB ALLAINCE LIMITED)'가 13.68%의 최대주주이자, 유일한 5% 이상 지분 보유자로 기록돼 있다. 코링크 PE는 자체 투자와 별개로, 당시 운용하던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유상증자(2016년 8월) 형태로 지분 참여를 하려 했으나 이후 기존 최대주주와 협상 난항으로 추가 지분 투자가 불발, 5% 미만 지분 보유만 지속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포스링크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업무상 조율 과정에서 인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2017년 당시 당시 2대 주주인 코링크 PE의 감사가 포스링크 감사도 겸임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아큐픽스'였던 회사 상호명이 '코링크' PE의 참여로 '포스링크'로 변경하게 됐고, 이 포스링크가 자회사 써트온을 통해 '코인링크'라는 가상화폐거래소 상호명이 만들었는데, '링크'라는 표현의 반복 역시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당시 포스링크에 대한 '테마주 투자'에 조 모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의혹이 커지고 있다. 포스링크는 2017년 3월 당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한 안톤 오노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시장의 테마주로 떠오른 바 있다. 같은해 포스링크가 블록체인·가상화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회사 주가는 2000원 초반대에서 3000원 중반대 사이에서 변동성을 키운 바 있다. 현재 포스링크는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씨는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와 친분관계가 있어 거의 유일하게 펀드투자관련 중국과 양해각서(MOU) 체결에 관여했고 이 MOU도 사후 무산됐다"며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씨의 소개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조씨가 투자대상 선정을 포함해 펀드운영 일체에 관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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