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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IMO규제 뭐길래…웃음짓는 韓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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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 배출규제, LNG연료추진선 주목

기술력 앞선 韓 조선, LNG추진선 주도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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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제작한 LNG연료 추진 원유 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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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인 IMO2020의 시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국 조선사들이 웃음 짓고 있다. IMO2020 규제가 시행되면 노후 선박의 폐선은 급증하고 LNG 연료추진 선 발주는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LNG 연료추진선 제작에 관한한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IMO2020 규제의 수혜를 크게 누릴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규제인 IMO2020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IMO2020은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배출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선박들은 내년 시행되는 IMO의 규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

◇ IMO2020 내년부터 시행…장기적 대안은 LNG 연료추진선

규제가 시행되면 세계 선사들은 Δ황함량이 낮은 저유황 연료유(LSFO)를 사용하거나, Δ스크러버(탈황설비) 장착, ΔLNG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개조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MO2020 규제 발효시 80%이상의 선박이 저유황유 충격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노후 선박 폐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장기적인 대안은 LNG 추진선이 될 것으로 본다”며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추진선은 LNG운반선과 기술 적용 범위가 유사해서 LNG 추진선의 확대는 LNG선의 탑플레이어인 한국 조선업체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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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2020 황산화물 규제 추이.(대신증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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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사, LNG운반선 독보적, LNG추진선도 주도 전망

IMO2020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방안 중 장기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방안은 LNG연료추진선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크러버에서 발생하는 세정수 문제, 오픈 스크러버의 입항금지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장기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는 올해 4월 클락슨 기준 전 세계 LNG선 수주 잔량 140척 중 73%인 102척을 수주한 만큼 LNG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NG 추진선이 확대된다면 모든 선종이 LNG선처럼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부가가치가 낮아 중국 조선소에 수주 물량을 빼앗겼던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등도 LNG 추진선이 적용되면 (선주 입장에서)발주 조선소를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LNG 추진선 시장이 개화되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장애물도 있다. LNG 추진선 가격이 비싸고, 벙커링(연료 주입)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LNG 추진선으로의 개조비용은 스크러버 장착에 비해 2.5배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벙커링 시설도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기준을 감안하면 스크러버도 과도기적 장비가 될 가능성이 있어 결국에는 LNG 추진선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LNG 벙커링 설치 계획도 이미 한창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 추진선은 기름과 LN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LNG 추진선(2중 연료 추진선)형태로 제작되고 있다”며 “점점 LNG 추진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MO2020 규제로 인해 신규 조선 발주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는데 이는 세계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큰 틀에서 보면 LNG연료추진선 등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유리한 국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IMO2020을 대비한 선주들의 발주 소식이 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2중 연료 추진선) 10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된 이들 선박은 추진 연료로 LNG를 사용한다.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IMO2020 규제 대응에 적합한 선박으로 꼽힌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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