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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최정 연이틀 3안타, SK 롯데 상대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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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소사 6⅓이닝 3실점 8연승

하재훈은 팀 최다 타이 30세이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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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야수 최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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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제압했다.

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76승 1무 40패가 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 승차를 7.5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SK전 12연패,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4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SK 선발 헨리 소사는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선제점은 홈런으로 나왔다. 5회 초 1사 롯데 채태인이 소사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최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창평과 김성현을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했다.

그러나 노수광을 2볼-2스트라이크까지 몰아붙인 뒤 볼넷으로 걸어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한동민의 타구를 1루수 채태인이 잡아다 놓치면서 주자 만루가 됐다. 기록은 실책. 다음 타자 최정을 상대로는 노볼 2스트라이크로 몰아붙였으나 좌익수 앞으로 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2-1 역전. 김성현 타석부터 무려 17개 연속 변화구(포크볼, 커브)를 던졌으나 결국 통하지 않았다. 롯데 벤치는 결국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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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을 올린 SK 투수 소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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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린 SK는 6회 말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김창평이 중전안타를 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창평의 프로 데뷔 첫 타점. 롯데 수비진의 실수도 나왔다. 김성현의 좌중간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민병헌이 겹치면서 잡지 못했다. 1타점 2루타.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SK는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 초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소사는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하고 시즌 8승(1패)을 올렸다. 마무리 하재훈은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켜 시즌 30세이브를 올렸다.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 역대 SK에서 3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조웅천(2003년)과 정우람(2012년) 뿐이다. 하재훈은 "개인적으로 30세이브를 달성해 영광스럽다. 아홉수를 잘 넘겨서 다행"이라며 "세이브는 팀 성적이 따라줘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인데, SK라는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다는 게 행운인 것 같다.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항상 든든하게 나를 리드해주는 포수 형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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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투수 하재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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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이날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날(3타수 3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3안타 맹타였다. 9회 초 무사 1, 2루에선 윌슨의 강한 땅볼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낸 뒤 병살타로 연결하는 호수비도 펼쳤다. 최정은 "지난 주에는 다소 헤맸는데, 어제부터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한 인플레이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다 보니 자신감이 올라갔다.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호수비에 대해선 "운이 좋게도 타구가 마침 잡기 좋은 위치로 튀어 올라와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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