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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진은 말한다] 야간 등화관제 훈련, 1977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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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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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 북한 남침을 막기 위한 등화관제 훈련이 휴전 이후 처음 실시됐다.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광화문 일대 건물이 유령의 도시처럼 캄캄하게 변한 분위기에서 폭죽처럼 조명탄이 불을 밝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박정희 시대에는 국가를 지키는 안보의식만큼은 강했다. 요즘 북한은 새벽마다 미사일을 쏘는 중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8번을 쐈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더 이상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던 약속은 허언이 됐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과 여권은 북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관대하다. 야당 대표가 광복절 행사에 손뼉을 치지 않았다고 "무례와 좁은 도량"이라고 공격하면서도 "겁 먹은 개" "맞을 짓을 하지 말라" 같은 북한의 망언에는 침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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