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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암검진서 이상 없다더니…5달 뒤 '말기 암'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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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이라는 것을 합니다. 정해진 나이가 되면 검진을 받도록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인데요. 해마다, 700만 명이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병원이 부족한 시골은 의료 장비를 실은 버스가 출장 검진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버스에는 위암 검진 등에 필요한 내시경 장비가 없습니다. 대신, 조영제를 먹고 엑스레이를 찍는데 정확하지가 않아서 일반 병원에서는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런 사례도 생겼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77살 박상위 씨는 지난 1월, 국가암검진 대상자로 위암 검진을 받았습니다.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5개월 만에 대학병원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70대 노인이 위암 말기로 악화되는 것은 극히 드문일입니다.

[박씨 유족 : 급성으로 진행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는 말들을…평균적으로 봤을 땐 불가능하단 얘기죠.]

박씨는 대전의 한 복지협회가 운영하는 의료 버스에서 출장 검진을 받았습니다.

박씨가 받은 것은 위장 조영 검사, 특수 용액을 마시고 위를 엑스레이로 찍는 것인데 일반 병원들은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방식입니다.

[정진규/충남대학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장 : 위내시경에 비해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검자분들 자체가 위내시경 쪽으로 많이 가서 폐기처분을 했습니다.]

박씨가 조영 검사를 받은 출장 버스에는 내시경 장비가 아예 없었습니다.

이런 출장버스는 지금도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국가암검진 대상자 : (버스 와서 받고 나면 다른 데 가서 안 받으시죠?) 안 받죠. 한 번 받았는데 뭘 또 받아.]

지난 3년 간 위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2100만 명, 이 가운데 15%가 여전히 조영 검사로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동현,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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