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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법사위, 조국 딸 논란에 "기분 나쁠수는 있지만 입시 특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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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입시과정선 특혜 없어"

"교육제도 자체 문제…특목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삶 살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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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사실과 의혹은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해명했다. 평소 특목고 폐지론을 주장해온 조 후보자의 발언, 현 정권의 교육정책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에도 "기분이 나쁠수는 있지만 입시 특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취재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와 관련한 해명과 질의가 집중됐다.


우선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송기헌 의원은 "논문으로 특혜를 받은 게 있냐, 없냐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영재전형'같이 (연구)성과를 포인트로 해서 진학하는 전형이었다면,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외국에서의 생활등을 보는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이 자체로는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1저자로 기재된 것 때 문에 특혜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입시부정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철희 의원은 '조 후보자가 특목고를 비판해왔다'는 질문에 "기분 나쁠일 일수는 있지만,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것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고 팩트는 확인해야 한다. 조 후보자가 과도하게 공격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 의원도 "국민들이나 기자들의 정서에 안맞는 부분이 있을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특목고 나오신 분들이 있나"라고 질문하며 "강남 지역 고등학교나 특목고에는 다양한 사회적인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목고에 다닌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삶을 사는 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비판에는) 그런것에 조 후보자의 딸이 들어가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안간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조 후보자의 딸만 특혜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을 제1저자로 올린 것 자체가 특혜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지도 교수 인터뷰를 보니, 교수가 전적으로 이 학생에 교육적인 배려를 해준것"이라면서 "대학원생 3명보다 훨씬 업무 기여에 대한 공적이 크다는 점이 제1저자로 결정한 배경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또 "이 학생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시 교육제도 자체가 가지고 있었던 약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이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했고, 제도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진보적인 인사들의 검증 때, 아이들을 특목고에 보냈다고 비판을 많이 한다"면서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제도이 있다고 본다. 개인이 사회제도를 뛰어넘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특목고라는 제도가 있는 한 그 교육 제도를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아주 다른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사법개혁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의 큰 줄기를 설계했고, 문 대통령은 그것을 완수하게 하기 위해서 법무부 장관으로보내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큰 과제가 있는 사람에게 사실 확인 안된 사항으로 공세를 펼치겠다는 것은 사법개혁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내일이라도 빨리 청문회를 열어 본인의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청문회가 끝이 아니다"면서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을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이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의원은 "조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 사실과 다른게 상당히 있다"면서 이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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