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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협상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 북·미 접촉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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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적대정책 여전…전쟁연습 중단하라"
직접적 대미압박…북·미 대화 재개 주목


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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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대화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한 가운데 북한은 21일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미관계개선은 자신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판문점 물밑 접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 북·미대화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자위적국방력강화조치는 정당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힘의 대결을 반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미(북·미)관계를 개선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것은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쏘아올린 북한은 논평을 통해 일차적으로는 한미군사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은 "명백히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대규모증원무력의 신속투입과 기습타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타고앉는것으로 일관된 매우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북침시험전쟁"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고있으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비록 수위가 조절되긴 했지만, 비난의 초점이 미국에 맞춰져 있다. 그동안 북한은 한미훈련을 거론하면서도 남한을 주로 비난해왔다.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대미 압박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자신들의 미사일 실험은 한미 무력시위에 대한 방어적 수단이었다며 '불가피성'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 국가를 잠재적, 직접적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자위적 대응조치들을 취하는데로 떠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칼을 빼들고 덤벼드는데 팔짱을 끼고앉아 지켜보고만 있을수야 없지 않는가"라고 했다.


마치 자신들은 긴장 격화를 바라지 않지만, 한미의 훈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신들도 맞대응 성격으로 무기를 실험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이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그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해당 편지 내용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훈련 종료 후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한미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비건 대표가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가)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김 위원장이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 주민에게 더 좋은 일이고 세계에 더 좋은 일"이라며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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